다야의 레터를 받은 한 연이가 이런 답장을 보냈어.
'전시는 삶을 채울 수 있는 정말 멋진 수단이구나'
순간 말로 표현 못 할 짜릿함이 느껴졌어. 우리가 연이 너에게 전하고자 했던 영감이 정말로 가닿았다는 증명이었거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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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이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어?
바쁜 일상이 온통 일과 잠으로 차 있지 않기를 바라지만, 산다는 게 그렇잖아. 타성에 젖은 심심한 어른이 되는 거. 뉴스에는 어지러운 소식뿐이고,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일은 취미라는 이름으로 후순위로 밀려버리지.
그래서 연이에게 우리가 필요해.
문화예술이 쉽게 읽히도록 친절한 교양지식을 전달해 줄 거거든.
매주 수요일 12시, 텁텁해진 일상에 일키가 신선하고 반짝이는 영감을 배달할게.
‘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, 거기에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어. 마치 레터어리가 내게 그래 준 것처럼 말이야.’
또 다른 연이가 답장으로 보낸 이 문장처럼 우리 만남이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기를 바라.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우리가 일키를 통해 연결되기를. 문화와 예술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기를.
그래서 더 깊고 넓은 세상을 체험하게 되기를.
늘 그랬듯, 내일 정오에 메일함에서 만나! |